불꽃축제보고 도저히 지하철을 탈 수 없어서 걸어서 학교 앞까지 왔다.
맥도날드에서 핫초코 먹으며 추위를 녹이고 집에 가려다 동방에 잠시 들러봤다.

문이 참 멋지더군....
그런데 자물쇠는 없고 그냥 잠겨있더라.
주호한테 전화하니 창문열고 손을 넣어보라던데 없더라~

그래서 창문 열고 뛰어넘어서 들어갔다.
그 말은 언제든지 도둑맞을 수 있다는 거지....

동방 꼴이 말이 아니더군...
어떻게 그렇게 더러운 상태로 생활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내가 그리 깔끔 떠는 성격이 아님에도 바닥이 너무 찝찝해서 앉지도 못했다.
그게 느그 동방이가? 내한테 임대 받아서 쓰는 주제에 남의 방을 그렇게 더럽게 사용해도 되나?
의식 있는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방이 맞나?
다들 외모만 깨끗이 하지말고 환경도 좀 깨끗이 하지그래.....
너거는 돼지우리에 사는 돼지들이다.

열쇠가 없으면 잠글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나올 때 못 잠그고 나왔다.
어차피 창문이 열려있으니 출입문은 잠그나마나 일 테니......
알아서들 하고....

아무튼 체육대회 때도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정말 가만있지 않겠다.
선배들은 다들 뭐하고 있노?
씨바들아~ 너거가 하기 싫으면 후배들한테 시키기라도 해야지...
어찌 그 상태로 계속 가만히 있었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