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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200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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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들의 몸 만들기

김상규/충북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

  스포츠인들이 간혹 듣게 되는 말 가운데 "몸 만들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몸 만들기라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단어이고 실제로 한 개인이 건강하게, 또한 스포츠와 운동을 즐기며 행복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매우 가까이 알고 익혀야 하는 단어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몸 만들기라는 말은 흔히 영어인 "muscle conditioning"을 우리말로 쉽게 번역할 말이다. 다시 말하면 근육의 최적화 상태를 유지하여 최고의 운동 능력을 가지도록 훈련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간혹 스포츠 기사나 잡지등에서 프로 선수들이 손상을 입은 후 열심히 재활훈련을 받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 선동렬 선수가 지금 몸을 약 60% 만들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몸 만들기란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 모든 운동선수에게 공히 중요한 내용이다. 이와 같은 몸 만들기란 그림과 같이 (1)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2) 근육의 근력, 지구력, 파워 (3) 심폐기능 강화 (4) 근육의 교육과 재교육 (5) 고유위치감각 훈련과 스포츠 기술을 훈련하는 과정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유연성
  근육은 우리 몸의 약 40%에 해당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에 속하고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우선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유연성을 갖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관절은 상용을 하지 않거나 석고등으로 고정을 하면 빠른 속도로 굳어버리고 근육의 탄력적인 성격으로 점점 더 관절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모든 근 골격계의 문제들과 연결된다. 반면에 이처럼 유연성을 잘 유지하는 것은 근골격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둘째로 근력, 근 지구력 및 근육의 파워
  근육은 과부하를 주면서 훈련하면 그 섬유의 굵기가 커지고 숫자가 증가하여 생산하는 힘이 증가되고 또한 훈련 방법에 따라 지구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고도의 힘을 필요로 하거나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가 많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여러 가지 훈련 등을 통하여 근력을 키우는 것도 몸 만들기의 중요한 과정이다.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것으로 근육이 잘 발달되면 스태미너가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차와 비교하면 배기량이 큰 엔진을 가진 것과 같이 힘차게 달릴 수 있는 것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근력 강화와 지구력 강화를 통하여 배기량을 올리는 노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순간적인 폭발력을 키워 가공할 만한 점프력이나 경기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심폐기능 강화도 매우 중요하다.
  근골격이 좋아도 심폐기능이 강화되어야 경쟁적인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된다. 쉽게 숨이 차거나 혈압이 오르고 맥박의 상승이 급박하면 강한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는데 이는 심폐기능 강화를 통하여 훈련 할 수 있다. 심폐기능의 강화를 위해서는 적당한 강도의 에어로빅성 운동을 한 번에 30분 이상씩 한 주에 3~4회 정도의 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많은 운동량이다. 현대인들이 이런 정도의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는 이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의 심폐기능이 서서히 감소해가고 늙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기 축구나 배드민턴 등과 같은 동호회를 통하여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삶을 사는 것도 행복의 비결이 될 수 있다.

  넷째로 근육의 교육 및 재교육이 있다.
  이는 의학적인 전문 용어인데 쉽게 말하면 모든 운동은 훈련되어진 것을 활용하는 것이지 그때 그때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이해할 수 잇다. 예를 들면 걷는 운동은 반사적이다.
  그래서 군대가면 행군을 하면서도 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스포츠 활동의 모든 동작이 훈련되어진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손상 등의 원인으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면 다시 재교육을 해야 하고 또한 잘못된 동작은 고쳐서 다시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다섯째로 고유위치 감각훈련과 스포츠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기능적인 운동이 기능해지면 점차로 그 사람에게 요구되는 전문 스포츠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확한 반복이 필요하다. 원칙이 필요하다. 또한 실전에 가까운 동작을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태권도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기술이 요구되는데 또한 개인에 따라 장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특수성의 원리를 가지고 감각과, 관절의 감각, 위치, 운동 속도 감각, 청각 등의 복합적인 감각과 일치된 훈련을 통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몸 만들기의 마지막 과정이다.

  이처럼 5가지 요소들 종합적으로 훈련하여 몸을 만든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은 스포츠 의학의 중요한 수단이고 재활과정이나 선수들의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 된다. 그러므로 교육자들은 물론 운동선수나 일반인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의학적 상식이다.

[대한태권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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