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4 years...
2005. 03. 30
분명 난 대학이라는 크나큰 꿈을 안고 운동이며 사람이며 학업이며
어느 하나 빼놓을거 없이 하나같이 앞으로만 나갈 줄만 알았던
자그마한 철부지에 불과했었지...
지난 내모습을 지금와 돌이켜보면... 참...
사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더군... 그래 난 그런 줄만 알았어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옷깃만 스친다고 모두가 인연이 되는건 아니지...
한번 옷깃을 스쳐도 그 스침에 의미가 있고 그 의미를 되새김에 있어
티끌마한 가치가 있었다면 분명 다시 보지 못할 상대라도 그건 인연이야..
학업... 모르는 수많은 이들과의 소리없는 전쟁이었고..
그 속에서 난 언제나 허수아비 마냥 강의만 듣고 시험지나
긁적이던 코흘리게였으리라...
그렇다면 운동은...
늦게나마 다시 운동을 할 수 있음에 난 언제나 감사했고
그런 공간을 시간을 여건을 만들어준 태동이 난 언제나 고마웠었지...
그 때 느낀건 이게 다였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곳엔 언제나 따뜻하든 엄하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선배가 있었고 동기가 있었어... 그리고 나 또한 그들이 오면
작으나마 나의 온기를 전해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차 있었지...
언제나 학교는 태동 때문에 즐거웠고 어디를 가 있든 다시 오고싶은 곳이었어..
아마 OB 선배들이 학교를 다시금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
지금 들어온 아이들도 이런 감점을 느낄 수 있을까...?
그저 여기서 만나는 인연 스쳐지나간 인연이라 생각해버리면
그저 기억속에 추억으로만 남겨둬도 무방하겠지...
열어보지 않는 앨범 구겨진 사진마냥...
졸업장이나 받고 다른사람과 무언의 전쟁만 하려고 대학을 온다면
졸업하고 안 올 곳이니 그냥 밟고 지나간 자리였다쳐도 무방하고...
그런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 운동해봤냐고 물어볼 때에 "해봤다" 말하지마라...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해봤다'라는 타이틀을 얻을려고
『태동』에 들었으만 과감히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 선배들 생각이나 나의 20살 때 했던 생각이나
지금의 내 생각이나 매한가지일테니...
재미가 없어서 운동을 못하겠다...
사람이 없어서 동아리방에 못있겠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운동 안할래...
등등...
재미없어서 운동 못하겠다고 생각하기전에
훈련 때 재미있게 해달라고 훈련부장한테 말이라도 해봤는지....
사람 없는 동방에서 혼자서 아무도 없네라고 말하기 전에
다른사람이 왔을 때 사람있는 동방으로 만들어줘 본적은 있는지...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을 호감형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은 해봤는지...
한번 쯤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태동.. 남들이 왔다가는 동아리가 아니라 우리 태동인이 머무는 공간이다..
내가 태동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한단느건 아니지만 태동인으로서
누구나 오면 즐겁고 생각만해도 즐겁고 운동을해도 즐거운 그런곳으로 만들어
보자는데 이글의 취지가 있다...
너무 길어 읽다가 이강훈 개새끼라고 욕해도 좋다..
겨루기 하다 맞아줄테니 내가 싫으면 겨루기 한판하자고 덤비라..
맞아도 준다... 신입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학교생활이 아니다고 느낀다면
원하는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서 더 나서서 깝쳐도 좋다..
우리들이 만드는 동아리다... 태동이 생기 있고
오면 시끌시끌한 곳이라면 정말 보기 좋겠다라는 생각이든다..
조만간 엠티도 가고 요즘은 매일매일 운동도 하고 그러는데
그때그때 살 부딪힐 기회가 올 때 빨리 빨리 친해졌으면 한다..
그래야 오면 서먹서먹할 OB들이나 휴학생 휴가나온 군바리들도
아~ 내가 지내던 태동이구나 하며 안챙길 것도 한번 더 챙겨줄지도모르니..
다 우리좋은 일이니.. 오면 즐겁고 오면 깨끗하고 오면 시끌시끌한
그런 동방 한번 만들어보자...
알았제.. 버미야?... 쵸롱아? 애니오타쿠야? 오타쿠 남친 재언이..
민우 이새끼는 잡히면 쥑인다.. 공대 폭파시키야겠다...
암튼 태동 화팅.. 언제나 자주 운동에 참여 못함을 미안하게생각하는 후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