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달에 재부대회 잡혔는데 알고는 있나? 모르제?
4월 달 한 달 동안 빡시게 준비해서 이번에는 좋은 성적 좀 올려봐라~
그래서 4월 달 주말에도 연습해야 하지 않을까?
5월 초 아니면 중순쯤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
대략 5주 정도 남았다고 보면...
1주 - 체력단련기
기본발차기 - 신입생들 처음 배우는 애들 많을테니
기초체력단련 (순발력, 유연성 중점)
전문체력단련 (지구력 중점)
정신력,투지 함양
2주 - 조정기
기본기술 및 전문기술 완성
실전 훈련(경기겨루기) 등을 통한 경기 능력 강화
3주 - 숙달기
체력유지
전문기술 숙달 및 실전적용
경기력 보완, 문제점 개선
4주 - 조작기
체력보강
개인훈련
특기 기술 계발 및 강화
5주 -완성기
전문 기술 완성
최고의 컨디션 유지
전문 체력 유지
내가 시합을 앞두고 도장 수련생 들 훈련시키는 계획표다.
요일별로 수련계획표를 잘 짜서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면 크게 효과를 본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태동도 수련 계획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1학기 재부대회, 2학기 심사를 대비해 오직 그 두개에만 수련이 집중되었는데... 그게 다 수련계획표가 없어서 그런거다.
그러다보니 체계적인 교육이 안되고.... 애들 실력은 절대로 늘지 않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장시간을 염두에 두고 여러 선배들이 모여 현실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토대를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하나 충고하자면 매 학기마다 새로운 회장과 훈련부장이 생겨나는데 변하는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늘 하던것만 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노....
동아리에 애착이 있고, 대학생으로써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실패 해보고 성공 해보면서 인생의 커리어가 쌓이는 것 아니겠냐 말이다.
이번 훈련부장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태동 연간 훈련계획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수 많은 태동인들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멋지게 이룩해보기 바란다.
MT도 변해야 한다. 술만 처먹고 잠만자는 비생산적이고 형식적인 MT에서 그야말로 진정한 여행을 간다던지, 혼자서는 하기 힘든 단체 해외 배낭여행을 간다던지, 봉사활동을 간다던지 하는 식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당시에는 주색잡기에 빠져 그것에 대한 미련이 크지 않았지만 이제와서 너희들을 돌아본다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리고 나에게 우리에게 그 누구도 조언해주고 가르쳐주는 적극적인 선배가 없었기에 몰랐다는 핑계를 해본다.
이제 내가 그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여긴다.
술 값은 안 내준다. MT비는 못 내준다. 단체복 값은 안 내주고 못 내준다.
하지만 태동을 위해 건설적인 계획을 한다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후배들아 성실하면서도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한 해를 보내기 바란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깨닫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라...
내가 잘나서 하는 소리도, 도와줄만큼 넉넉해서도 아니다.
내 젊은 날의 모든 것인 태동과 그 태동의 멤버가 된 후배들을 아끼고 돕고 싶기에 하는 말이다.
부디 나의 태동을 멋지게 가꾸어주길 바라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술에 찌들고, 놀이와 아르바이트에 젊은 날을 바치고, 전공에 대한 지식은 전문성은 결여되고 공무원 책 뒤지기에만 급급한 태동의 후배들....
그렇고 그런 사고방식과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너희들이 과연 미래에 행복할 수 있을까....
어릴 때는 판사, 의사를 꿈꿔왔지만 대학생이 되면 공기업과 공무원이 꿈인 대한민국의 대학생들....
옷차림과 외모도 같지만 생각도 꿈도 모두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나는 태동에 그런 평범한 후배 말고, 미친 것 같은 개성있는 후배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희들에게 미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톡톡튀는 정신으로 태동을 이끌어달라는 바람이다.
재부대회 얘기하다가 이상한 얘기로 흘러 버렸네.... 한 마디 한다는 것이 흥분해서 마음속에 눌러왔던 말들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건설적인 얘기를 해보자....
그리고 OB선배들 좀 반성들 하시지요~
살기 바쁜 것 다 알지만 어찌 그리들 무관심 한지...
그 많은 OB들 일 년에 딱 한 번만 친구랑 마시는 술값 아껴서 한 번씩만 태동에 지원해줘도 태동은 완전 좋아질텐데 말입니다.
온갖 행사와 결혼식마다 후배들은 초대해주고 찾아가 축하해주는데... 평소에 너무 무관심 한 것 같아 한 마디 쏩니다.
20명의 OB들이 술 값 한 번 아껴서 5만원씩만 보태줘도 100만원....
1년 동안 얘들 배터지게 먹고, MT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30명의 OB들이 3만원씩만 도와줘도 가능하고...
단합이 안되서 그렇겠지만...
재학생들아 귀가 솔깃하제?
불가능할 것 같나?
나는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태동에는 충분히 그만큼의 OB들이 있다고 여기니까...
대신 너희들은 그만큼을 받을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형식적인 모습에만 그친다면 아무도 후배들을, 태동을 다시 찾지도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후배는 선배에게 먼저 인사해야 한다.
노력도 후배가 먼저해야 한다는 말이다.
보여주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선배들은 기쁜 마음에 챙겨주리라 여긴다.
2008년 누가 태동의 핵심인지는 모르겠다.
주호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종광이랑 맹국이는 의욕만 앞서고... 나처럼 그다지 믿음직스런 녀석은 보이지 않지만....진심은 통하는 법...
진심으로 태동을 아끼고, 태동에 헌신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도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