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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200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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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한의사이고 문학가인 '도올' 김용옥 교수. 대학강단을 휘어잡는 지대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김용옥 교수와 영화배우  안성기가 나누고 있는 대화의 내용은 이른바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침술'에 대한 이야기다. "침을 자주 맞아야 돼~ 아시겠어요~?" 이에 안성기의 반응은 근심 반 우려 반 인듯 묘한 표정이다.

잠시후, 안성기에게 특별강의를 하던 도올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아름다우시군요!' 탤런트 김희애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농담입니다^^' 잠시 인사를 나눈 '도올'은 다시 안성기의 옆자리로 돌아간다.

제자리로 돌아간 '도올'은 드디어 고대하던 '소니아 리키엘'의 특별 패션쇼를 감상하기 시작하는데...

'으흠! 패션쇼라...?' 패션쇼가 시작되는 순간, 두 사람 모두의 표정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패션쇼 초반... 모델들이 바로 옆을 바람처럼 지나다녀도 역시 두 사람 모두 계속해서 무덤덤...!?

그러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데... 과연 계속 '무덤덤'으로 일관할 수 있을 것인가? 갑자기...!!

'앗, 도올의 눈빛이...' 이때 느낌대로라면 도올은 '패션쇼라는 게 뭐 별거 없구만, 침이나 맞지 왜이리 왔다갔다 하는지 원...'이라며 지켜보는 듯... 그러나...!!

사실 어디까지나 남자들만의 얘기지만, 이 순간 '누군 돌부처고 누군 상놈'이라는 구분이 가능하겠는가?  조선시대도 아닌 바로 이 시대에... 이 세상 어느 남자가 이런 순간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인가? 당연히 바로 이 순간에는 두 사람 모두 고개를 들어 모델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한 번 지난간 것으로 만족하는 안성기의 시선은 단지 앞을 보고 있지만, 도올의 시선은 멈추질 않고 있질 않은가... 어~허! 도올께서... 그럴 수 있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지금 장면을 클로즈업해 보자.

으~흠! 사진이 어디 거짓말 하겠는가. 하지만 조금전 이야기한 대로 분명 안성기의 시선은 단지 앞을 보고 있고, 도올의 시선은 모델을 쫓아 가고 있다. 아니, 또한 그런데...!!

도올의 시선은 계속... 게다가 목까지 돌려가며... 계속^^이다. 그럼 도올이 추구(?)했던 목적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모델의 뒷모습. 어~허! 도올께서...

진짜,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쫓고 있는 도올이다.

모델이 되돌아 가는 순간까지도 도올의 시선은 멈추질 않고 있다. 연속동작으로 말이다. 그럼 여기서 지독한 노련미를 앞세운 안성기의 꼿꼿한 자태를 다시한번 클로즈업해 보자. 역시...!

이 순간 안성기를 일컬어 '무덤덤' 내지는 '무관심'이란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은 무색... 역시 '고수중의 상 공수!'

'교수님, 고개까지 돌려가며 보는건 일종의 실례(?)입니다'

'아~! 그렇군요'

기자는 이 순간 '도올께서 상당한 깨달음을 얻으셨구나!'란 희열을 맛 보았으나 그건 잠시 아니, 지극히 짧은 찰나가 되버리고 만다. 안성기가 '체통에 대해서 조금은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듯 하옵니다'란 귀뜸을 해주자 '알겠다'는 뜻을 표하고 있던 도올은 그 순간 일종의 치사한 '배신(?)'을 때리고 만다. 아래를 보시도록...!!

귀뜸해주고 있는 안성기 몰래 지나가는 모델을 슬쩍 슬그머니 올려다 보고 있다. 어~허! 도올께서... 배신(?)까지. 그것도 남 몰래. 으아, 역시 '도올'이네요...^^

존경합니다.^^

'소니아 리키엘 패션쇼'는 비교적 순탄하고 무난하면서도  때론 우아하게, 때론 야시시하게... 아무 사고없이...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훌륭히 치뤄지고 있던 중, 마지막으로 악착같은 사고(?)를 치고마는...

도올의 눈빛과 고개 돌림...네~! 여기서 한가지, 사실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도올의 악착같은 시선이 아니라, 안성기의 극심한 노련미와 인내심이다. 결코 고개를 돌리지 않는, 절대 흐트러짐이 없는 몸가짐의 소유자 안성기...^^ 국민배우 안성기다.

패션쇼는 성황리에 끝이나고... 고생한 모델들도 만족하고... 모두 나와 인사하는 순서를 마지막으로...

'소니아 리키엘'의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친 딸인 나탈리 리키엘의 마지막 인사로 모든 코메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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