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머지 않아 다모임의 아이스타일처럼 소리소문 없이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 자명하다.
현재 싸이월드의 소유주인 네이트는 물론 대형 포털싸이트들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또 그쪽으로 우르르~ 몰라갈 것이고,
미니홈피에 남겨진 자료들은 고스란히 쓰레기가 되는것이다.
사진이야 다운받아 다시 등록하는 노다가식으로 옮겨가면 되지만, 자신을 위해 애써 찾아와 남겨준 방문자들의 소중한 글은...? 그냥 그렇게 한 번보고 마는 걸로 끝이다.~
그것으로도 만족한다면야~~..
음악과 스킨을 이용하여 남들보다 돋보이게 꾸미고, 일기를 공개하고, 사적인 사진을 올리면서, 타인으로부터 관심받고 싶어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싸이가 어느정도 채워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미니홈피를 이용해보면서 왠만한 태동인들의 싸이에는 다 가봤는데~ 방문자의 절대 다수가 태동인들이더구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동웹사이트가 이렇게 침체되어 있다는 것은 운영자로서 달갑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투자하는 시간의 10분의 1만이라도 태동 웹사이트에 투자해도 사이트가 이렇게까지 침체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싸이에 어떻게 하면 방문자가 늘어날까 고민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돈으로 사이버 머니(도토리)까지 사가며 음악도 넣고 하면서도 정작 태동 웹사이트에 음악감상을 위한 기능이 있는줄도 모르는 부원들이 있을 것이다.
방문자 글에 코멘트는 꼬박꼬박 달아주면서 부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업무편람에 공개하라고 해도 귀찮다고 적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듣도보도 못했던 동아리 전체사진이 미니홈피에는 있는데 전체를 위한 태동홈피에는 없으니 우스운일 아닌가~
꾸준히 부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 나의 탓,
적극적으로 사이트를 활용하여 부원들의 참여를 도모하지 못한 회장과 임원진들의 탓,
그리고 남의 사이트인냥 눈팅만하다 가는 소극적인 대부분의 부원들의 탓... 우리 모두의 탓이다.
내가 회장한테 운영비 내놓으라며 운운하는 것을 돈이 아까워서라고 생각하는 부원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다. -_-;)
하지만, 과연 일 년에 고작 2~3만원하는 운영비 때문에 윽박까지 질러가면서 그랬을까...(사실 그렇다.) 당구 한 번 안 째지면 될 것을....
미니홈피 따위와 부원들의 무관심속에 침체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욕심일지 모르나 보다 사이트를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다.
모든 태동인들의 몫이다. 모든면에서 월등한 사이트가 고작 그런것에 밀린다는 것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태동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사진 한 장은 두고두고 태동인 들이 보게되지만, 미니홈피와 같은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정해진 템플릿의 홈피는 그 수명이 길지 않다는 걸 알아야할 것이다. 공들여 봤자 어차피 그 게시물들은 자신의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일을 해도 될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비까지 털어가며 운영해 왔는데 사실 여기서 사이트를 폐쇄하기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싫다.
고작 돈 몇 푼 때문에 내가 그토록 공들이고 많은 태동인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이 사이트를 없애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저 웹사이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것은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다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조만간 보게 될 새로운 태동 웹사이트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회장에게 유지비 내놓으라고 하면서도 다른 한 쪽으로는 새로운 태동 웹사이트를 늘 구상하고 있었다.
늘 그래왔듯이 새로운 태동 웹사이트 역시... 전국의 태권도 동아리 중 단연 최고의 사이트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싸이월드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