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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2003~2011

조회 수 4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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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도 방학인가....썰렁하네.....
싸이에서 모두 잘살고 있다고들 하니...별 말없지머....^^;

며칠전에 야심만만 프로그램 봤는데....
팍팍 와다는 김제동의 한말이 있다...감동 그자체다....ㅜ.ㅜ;;;

7월 5일 "야심만만 中"에서...

제가 옛날에 놀이공원 같은 데서 사회를 볼 때... 원래 그 놀이 공원에서 사회를 보면 인정을 받는 곳이 였어여.. 레크레이션 강사로서.....
옛날 여자 친구랑 같이 있다가
"오빠는 언제 이런 곳에서 사회를 볼래?"
"어휴, 그러게 말이다."

그러다가 그 여자랑 헤어졌어요.

그 후 2년인가 3년인가 지났는데 제가 그 놀이 공원에서 사회를 보게 됐어요.
단계, 단계를 밟아서....

그 때 사회시간이 6시 반인가 그랬는데... 이상하게 하루는 좀 일찍 갔어요..4시 반인가..

가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앞에 이렇게.... 되게 이상한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마치 작두 위에 있는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서늘한 느낌이....

좀 되게 이상해서 고개를 딱 들었는데, 진짜 놀이 공원에 되게 사람이 많은데
거기만 핀 조명이 때려요. 진짜...정말... 거기만 때려요.. 진짜...

옆이 쫙 흐릿해요... 딴 사람은 뭐.. 그냥.. 이렇게.. 다니는데.. 그 사람 표정만 들어와요.....

그 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해요.. 심장이 뛰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는 좌심실, 우심실 외에 첫사랑을 담아놓는 심실이 또 하나 있어요.
이 심실이 뛰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 심실이.. 여기에서만... 미치는 거야..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 앞쪽으로 지나가는데 발이 눈에 익어.. 발이 눈에 익어......
남자하고 같이 있는데.. 틀림없이 이건.....

그래서 그 사람이 가는 거 보고 바바바박 뛰어가서 마이크 잡고 무전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음향실로 연락했어요.....

"저 팀장님 마이크 올려주세요."
"야, 임마 지금 4시 반이야.. 6시 반부터 행사 시작이야."
"빨리 올려주세요. 제가 3시간, 4시간 하면 될꺼 아니예요. 빨리 마이크 올려주세요. 제가 지금부터 할 테니까. 빨리.... 무조건 마이크 올려주세요. 지금."

그래서 마이크를 올리고 나가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제동입니다."

하고 인사를 딱 하는데, 저 뒤에서 저를 보는 게 얼핏 저는 느껴져요.

저 뒤에서....

그래서 거기서.... 물론 다른 때도 열심히 사회를 봤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열심히 사회를 봤어요....

'봐라.. 나 지금 여기서 사회를 보고 있다. 봐라.' ......

"왜, 일찍 해라 그랬니?? 관객도 별로 없는데..."

"제일 소중한 관객 한 명이 와 있었어요...."

헤어진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 일 것 입니다....

핀조명이 때려,발이 눈에익어,첫사랑을 담아놓은 심실....
표현예술이지 않나??...역시 김제동이란 생각뿐...
?
Comment '3'
  • ?
    말리 2004.07.08 11:04
    방학 맞는것 같네요...싸이하는것 만큼의 반에반만 동방 홈도 사용하지~~~~~~다른 동아리 홈피랑 비교된다....쩝.
  • ?
    대류 2004.07.08 16:44
    싸이를 할 때면 자기가 주인공이지만, 동아리 홈피에서는 그저 부원의 한 사람일 뿐이니~ 대부분은 싸이에 더 끌리겠지~

    처음엔 "요즘애들 답지 않게 컴퓨터를 잘 안하고, 이런거 잘 쓸 줄 모르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싸이질하는 것들 보니까~ 그런건 아니더군~
    보다 더 개인적인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에 싸이에 더 집착들 하는 것 같다~

    싸이처럼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러곳에 퍼져있는 사진이나 글을 보고, 올리는 것 보다는 이런 웹사이트 한 곳에 집중시키면 사이트도 활성화 되고, 볼 것도 다양해지고, 많은 부원들의 친밀감도 더해질텐데~
    오직 개인적인 욕심에 치우쳐 동아리 홈피를 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 ?
    대훈 2004.07.09 01:30
    싸이라는것도 시대에 흐름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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